
두 지수는 이름과 0~100이라는 척도만 같고, 같은 숫자가 아닙니다. 미국 공포탐욕지수는 미국 시장 재료 7가지로 만들고, 우리 도구의 코스피 공포지수는 한국 증시 심리를 따로 잽니다. 재료가 다르니 같은 날에도 한쪽은 35, 다른 쪽은 60(설명용 가정값)처럼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미국 공포탐욕지수는 7개 시장 지표에 똑같은 비중을 주어 0~100 한 숫자로 줄인 투자 심리 지표입니다. 0은 공포가 가장 큰 상태이고 100은 탐욕이 가장 큰 상태입니다. 미국 숫자가 35라고 해서 코스피도 35 근처라고 읽으면 틀릴 수 있습니다. 한국 증시 심리는 한국 재료로 만든 숫자로 따로 봐야 합니다.
미국 지수는 7개 지표를 씁니다. 각 지표가 평소 흔들리는 폭에 비해 자기 평균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재고, 7개에 똑같은 비중을 줍니다.
계산은 세 단계입니다. 지표 7개마다 평소 흔들리는 폭에 비해 자기 평균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점수로 바꾸고, 7개 점수를 더한 뒤, 7로 나눕니다. 예를 들어 모멘텀 30, 주가 강도 40, 주가 폭 20, 풋·콜 55, 정크본드 35, 변동성 25, 안전자산 40(모두 설명용 가정값)을 더하면 245이고, 7로 나누면 35입니다. 35는 25 초과~45 미만이므로 '공포' 구간입니다. 7개 중 풋·콜(55)만 45 이상이고 나머지는 모두 45 아래입니다. 한두 지표가 올라도 나머지가 낮으면 평균은 공포 구간에 머뭅니다.
코스피 공포탐욕지수는 미국 숫자를 가져다 쓰지 않고, 한국 증시 심리를 따로 잽니다. 참고로 한국에도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지표가 따로 있습니다. 한국 변동성지수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으로 앞으로 30일 동안의 예상 변동성을 재는 지수입니다. 한국거래소가 2009년 4월 13일부터 발표했고, 주가가 급락할 때 함께 급등하는 경향이 있어 '공포지수'라고도 불립니다. 우리 도구의 코스피 공포지수가 어떤 지표를 몇 개 쓰는지는 확인 필요입니다.
| 비교 항목 | 미국 공포탐욕지수 | 코스피 공포탐욕지수 |
|---|---|---|
| 기준 시장 | 미국 주식시장 | 한국 코스피 |
| 재료 지표 수 | 7개, 똑같은 비중 | 확인 필요 |
| 숫자 범위 | 0~100 | 0~100 |
| 갱신 시점 | 새 데이터가 들어오면 즉시 재계산 | 매일 장 마감 뒤 |
같은 날 두 숫자가 엇갈릴 수 있는 이유로 다음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시장 시간대입니다. 한국 정규장은 09:00~15:30입니다. 미국 정규장은 한국시간으로 서머타임 기간에 22:30~05:00이고, 서머타임이 끝나는 2026년 11월 1일부터는 23:30~06:00입니다. 두 정규장은 겹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 장이 마감된 뒤 미국 장에서 일어난 일은 다음 날 한국 숫자에야 반영됩니다. 또 미국 지수는 데이터가 들어올 때마다 다시 계산되고, 코스피 지수는 하루 한 번 마감 뒤에 갱신되니, 같은 시각에 두 숫자를 놓고 비교하면 기준 시점이 다릅니다.
둘째는 환율입니다. 원화 가치 변화는 미국 지수의 7개 재료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셋째는 외국인 매매입니다. 미국 지수의 주가 강도나 주가 폭은 뉴욕증권거래소 종목끼리의 비교라서 한국 시장의 외국인 매매 흐름을 담지 않습니다.
이렇게 두 시장이 한동안 따로 움직이는 현상을 디커플링(탈동조화)이라고 부릅니다. 미국 숫자가 공포인데 코스피 숫자가 탐욕이어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구간은 다섯 개입니다. 25 이하는 극단적 공포, 25 초과~45 미만은 공포, 45 이상~55 이하는 중립, 55 초과~75 미만은 탐욕, 75 이상은 극단적 탐욕입니다. 이 경계는 미국 지수의 기준입니다. 이 글에서는 비교를 위해 코스피 숫자도 이 경계에 대어 읽습니다. 경계 숫자에 주의하세요. 45와 55는 중립에 들어가고, 25와 75는 극단 쪽에 들어갑니다.
한국 정규장이 15:30에 끝나면, 장 마감 뒤 갱신된 우리 도구의 코스피 공포지수 숫자 하나를 위 구간에 대어 봅니다. 60이면 탐욕, 40이면 공포 구간입니다. 앞의 계산 예시에 이어서, 미국 지수가 35(공포)로 나온 날 코스피 공포지수가 60이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60은 설명용 가정값이고, 55 초과~75 미만이라 '탐욕' 구간입니다. 같은 날 두 시장의 심리가 반대로 읽힌 것입니다.
이 숫자를 매수·매도 신호로 쓰면 안 됩니다. 숫자는 지표 여러 개의 평균이라서 "35"라는 값 하나에 어느 지표가 높고 낮은지가 가려집니다. 앞의 예시에서도 풋·콜은 55였고 주가 폭은 20이었지만, 평균 35에는 그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숫자는 지금 심리가 어느 구간인지만 말해 줍니다. 앞으로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7개 재료도 125거래일·50일·20거래일처럼 이미 지나간 기간과 비교한 값입니다. 추세는 어제와 오늘 숫자를 직접 적어 두어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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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의 지수와 해석은 통계 실험의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결과는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