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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통장 금리 비교, 최고 금리보다 한도를 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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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 선반에서 맨 위 유리병이 넘쳐 동전이 아래 병으로 흘러내리는 모습
30일 세전 이자 비교(가정)
30일 세전 이자 비교(가정)

한도 안 금리가 최고 금리를 이긴다

파킹통장은 언제든 넣고 뺄 수 있고, 이자가 하루 단위로 계산되는 수시입출금 통장입니다. 이 통장을 고를 때는 광고에 크게 적힌 최고 금리보다 내 금액이 한도 안에 들어가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숫자 한 쌍으로 보겠습니다. 아래 금리는 모두 설명용 가정입니다.

예치금이 1,000만 원이면 30일 이자는 A가 약 16,438원, B가 약 12,740원입니다. 최고 금리는 B가 더 높지만 실제로는 A가 약 3,700원 더 줍니다.

예치금이 500만 원이면 순서가 뒤집힙니다. 30일 이자가 B는 약 12,329원, A는 약 8,219원입니다. 두 통장의 이자가 같아지는 금액은 약 763만 원입니다. 식은 0.02 × 금액 = 150,000원 + 0.001 × (금액 − 500만 원)이고, 이 식을 풀면 약 763만 원이 나옵니다. 이 금액을 넘으면 A가 더 많이 주고, 못 미치면 B가 더 많이 줍니다. 내 통장의 한도와 금리를 식에 넣으면 분기점을 직접 구할 수 있습니다.

하루 이자 계산법: 예치금 × 연 금리 ÷ 365

공식은 이렇습니다.

하루 이자(세전) = 예치금 × 연 금리 ÷ 365

세금은 이자에서 따로 빠집니다. 개인의 일반 이자소득에는 소득세 14%가 붙고, 그 10%인 지방소득세 1.4%가 함께 빠져 합계 15.4%입니다. 그래서 세후 이자는 세전 이자 × (1 − 0.154), 즉 × 0.846입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은 매일의 최종잔액에 은행이 공지한 금리를 곱해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그날 마감 때 남은 잔액이 계산의 기준이므로, 하루 중에 넣었다 뺀 돈은 이자에 잡히지 않습니다.

1,000만 원을 30일 맡기는 경우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A는 10,000,000 × 0.02 ÷ 365 ≈ 548원이고, 30일이면 약 16,438원입니다. 세후는 16,438 × 0.846 ≈ 13,906원입니다. B는 5,000,000 × 0.03 ÷ 365 ≈ 411원에 5,000,000 × 0.001 ÷ 365 ≈ 14원을 더해 하루 약 425원입니다. 30일이면 약 12,740원이고, 세후는 12,740 × 0.846 ≈ 10,778원입니다. 세후로 봐도 A가 30일에 약 3,128원(3,698원 × 0.846) 더 많습니다.

세금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연간 이자와 배당을 합친 금융소득이 2천만 원 이하면 은행이 이자를 줄 때 세금을 먼저 떼는 것(원천징수)으로 납세가 끝납니다. 2천만 원을 넘으면 근로·사업소득 등과 합쳐 세율을 다시 매기는 종합과세를 받습니다.

✍️ 읽으면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 예금·적금 금리 비교

한도 조건 읽는 법: 구간 금리·우대 조건·지급 주기

잔액 구간마다 금리를 다르게 적용하는 상품이 실제로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매일의 최종잔액이 5천만 원 미만일 때와 5천만 원 이상일 때'로 나눠 각각 은행이 공지한 금리를 적용합니다. 금리가 바뀌면 바뀐 날부터 새 금리가 적용됩니다.

표시된 최고 금리와 내 금액 기준 실제 금리가 다른 까닭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최고 금리에 급여 이체나 카드 실적 같은 우대 조건이 붙어, 조건을 못 채우면 기본 금리만 받는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잔액이 한도를 넘어 초과분에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경우입니다.

지급 주기도 살펴야 합니다. 이자는 하루 단위로 계산하지만 주는 날은 상품마다 다릅니다. 3·6·9·12월마다 원금에 더하는 상품이 있고, 6월·12월에 결산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이자가 원금에 더해지는 날(원가일)부터는 그 이자도 잔액에 포함되어 다음 이자 계산에 들어갑니다. 지급일 전에 해지하면 이자를 언제 받는지 약관에서 확인하세요. 하루 단위로 계산한 이자를 지급일에 한꺼번에 주는 구조라서, 한 달만 맡기면 그 달에는 이자가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이자가 안 들어와도 계산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상품 설명서에서 확인할 항목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확인 항목볼 곳(상품 설명)내 돈에 미치는 영향
구간별 금리와 한도 금액금리 안내표, 약관의 이율 조항내 예치금이 어느 구간까지 높은 금리를 받는지 정해짐
우대 금리 조건우대 금리 항목, 유의사항조건을 못 채우면 표시 금리보다 낮은 기본 금리 적용
이자 지급 주기이자 지급 방법, 결산 시기이자가 원금에 더해지는 날과 중간 인출 시 처리가 달라짐
한도 초과분 금리구간별 금리표의 마지막 칸한도를 넘긴 금액이 얼마나 낮은 금리를 받는지 결정
예금자보호 여부상품 설명서의 보호 안내 문구금융회사가 예금을 돌려주지 못할 때 1인당 1억 원(원금+이자)까지 보호되는지가 달라짐

통장 고르는 순서

1단계. 내 예치 금액을 정합니다. 생활비 몫을 빼고 며칠, 몇 주 동안 쓰지 않을 돈만 잡습니다. 금액과 기간은 '1,000만 원, 30일'처럼 숫자로 적습니다.

2단계. 금액별로 하루 이자를 비교합니다. 후보 통장마다 구간 금리를 읽어, 앞에서 쓴 공식으로 하루 이자와 30일 이자를 구합니다. 구간형은 한도 안 금액과 초과 금액을 나눠 각각 계산한 뒤 더합니다. 마지막에 세후까지 구합니다.

3단계. 예금자보호 한도를 확인합니다. 보호 한도는 2025년 9월 1일부터 금융회사별로 1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해 1억 원입니다. 이전 한도는 5천만 원이었습니다. 같은 금융회사의 여러 계좌는 합산되고, 다른 금융회사에 맡긴 예금은 따로 계산됩니다. 여러 통장에 나눌 때는 같은 금융회사 안에서 합계가 1억 원을 넘는지 보세요. 농·수협 지역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예금은 예금보험공사가 아니라 각 중앙회가 개별 법에 따라 보호합니다. 나눠 넣을 곳이 어느 기관의 보호를 받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증권사 CMA나 펀드처럼 운용 결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상품은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파킹통장 도구의 '하루만 맡겨도 이자 붙는 통장 고르기'는 이 순서에서 후보를 추리는 단계에 씁니다. 예치금 800만 원이라면 이 도구로 후보를 추리고, 후보 두 곳의 구간 금리를 앞의 공식에 넣어 하루 이자를 비교합니다. 800만 원은 가정의 분기점 763만 원보다 많으므로, 이 가정에서는 단일 금리형이 유리한 구간입니다.

금리와 한도 조건은 바뀔 수 있습니다. 가입하기 전에 해당 금융회사의 최신 상품 설명서와 약관에서 구간, 우대 조건, 지급 주기를 다시 확인하세요. 이 글의 금리 숫자는 모두 계산 방법을 보여 주려고 가정한 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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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는 공시 시점 기준이며 은행 사정에 따라 바뀝니다. 가입 전 해당 금융기관에서 확인하세요.

작성: 신호랩 운영자(현직 수학학원 원장) · 2026-10-18 · 데이터·산식 출처는 각 도구 페이지 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