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해가 가장 일찍 지는 때는 12월 초입니다. 동지는 해가 일찍 지는 날이 아니라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입니다. 세 날짜는 서로 다릅니다. 아래는 서울 2025년 겨울 기준입니다.
일몰이 가장 이른 때는 동지보다 약 2주 앞서고, 일출이 가장 늦은 때는 동지보다 약 2주 뒤에 옵니다. 국립국어원 사전은 동지를 "북반구에서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로 풉니다. 정의에 들어 있는 것은 낮 길이이고, 해 지는 시각 이야기는 없습니다.
이 글의 날짜와 분 값은 따로 도시를 밝히지 않으면 서울(동경 126.97°, 북위 37.55°) 기준입니다.
남중시각은 해가 정남쪽 하늘의 가장 높은 곳에 오는 시각입니다. 한낮의 한가운데라고 보면 됩니다. 이 시각을 기준으로 해는 거의 같은 시간만큼 앞(일출)과 뒤(일몰)에 놓입니다. 그래서 일몰은 남중시각에 낮 길이의 절반을 더한 값이고, 일출은 남중시각에서 낮 길이의 절반을 뺀 값입니다.
서울의 남중시각은 12월 내내 늦어집니다. 12월 1일 12:21, 7일 12:24, 22일 12:31, 1월 5일 12:37입니다. 약 5주 동안 16분, 하루 평균 약 30초씩 늦어집니다.
12월 7일에서 22일 사이 남중은 7분 늦어지고, 낮 길이는 9시간 41분에서 9시간 34분으로 7분 줄어 절반으로는 3.5분 줄어듭니다. 그래서 일몰은 약 3.5분(표로는 4분) 늦어집니다. 일출은 두 값이 같은 방향이라 7분과 3.5분이 더해져 약 10.5분(표로는 11분) 늦어집니다.
12월 초에는 낮이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서 일몰을 앞으로 당기는 힘이 큽니다. 하루에 낮 길이의 절반이 줄어드는 양과 남중이 늦어지는 양이 같아지는 시점이 일몰의 바닥입니다. 낮이 줄어드는 속도는 동지로 갈수록 느려지므로, 일몰은 동지 전에 바닥을 찍고 올라갑니다. 일출은 동지를 지나 1월 초까지 계속 늦어집니다.
남중이 매일 늦어지는 이유는 균시차, 곧 시계가 알려 주는 시각과 실제 태양이 알려 주는 시각의 차이가 날마다 바뀌기 때문입니다. 실제 태양은 11월 3일 무렵 시계보다 약 16분 33초 앞서 있다가, 12월 25일 무렵 차이가 0이 되고, 2월 11일 무렵에는 약 14분 6초 뒤처집니다. 11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 태양이 시계 쪽으로 계속 늦어지니, 12월의 남중도 계속 늦어집니다. 이 차이가 생기는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지구 공전궤도가 타원이라 근일점(지구가 태양에 가장 가까워지는 때, 2026년은 1월 4일) 부근에서 태양이 더 빨리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자전축이 약 23.44° 기울어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서울 값으로 세 단계를 계산합니다. 입력은 12월 7일 일출 07:33·일몰 17:14, 동지 일출 07:44·일몰 17:18입니다.
① 동지 일몰 − 12월 초 일몰 = 17:18 − 17:14 = 4분 늦어짐
② 동지 낮 길이 = 17:18 − 07:44 = 9시간 34분
③ 12월 초 낮 길이 = 17:14 − 07:33 = 9시간 41분. 동지와의 차이는 7분
결과는 이렇습니다. 동지 일몰은 12월 초보다 4분 늦지만, 일출이 11분 더 늦어져 낮 길이는 7분 짧습니다. 1월 5일의 낮 길이는 9시간 41분으로, 12월 초와 같은 값까지 돌아옵니다.
| 구분 | 날짜(무렵) | 일출 | 일몰 | 낮 길이 |
|---|---|---|---|---|
| 일몰이 가장 이른 때 | 12월 7일(구간 11/30~12/13) | 07:33 | 17:14 | 9시간 41분 |
| 동지 | 12월 22일 | 07:44 | 17:18 | 9시간 34분 |
| 일출이 가장 늦은 때 | 1월 5일(구간 12/31~1/12) | 07:47 | 17:28 | 9시간 41분 |
| 비교용 하지 | 6월 21일 | 05:11 | 19:57 | 14시간 46분 |
12월 21일과 23일도 낮 길이가 9시간 34분으로 같아서, 분 단위로는 동지 앞뒤 며칠이 모두 최솟값입니다. 1월 5일의 일몰 17:28은 동지보다 10분 늦습니다. 하지와 동지의 낮 길이는 5시간 12분 차이입니다.
이 사이트의 '일출·일몰 시간' 도구는 도시 47곳의 오늘 일출·일몰과 월별 표를 보여 줍니다. 날짜를 직접 지정하거나 알림을 받는 기능은 없습니다. 12월 퇴근길 산책 시간은 네 단계로 정합니다. 먼저 도구에서 내가 사는 도시(또는 가까운 도시)를 고릅니다. 다음으로 오늘 일몰 시각을 읽습니다. 월별 표에서는 12월 일몰 값을 확인해 가장 이른 구간과 동지 이후 늦어지는 흐름을 봅니다. 마지막으로 일몰 시각에서 산책 시간을 뺍니다. 서울의 12월 초라면 일몰 17:14에서 30분을 빼 16:44에는 나가야 해 지기 전 30분을 걸을 수 있습니다.
올해 12월에도 서울 일몰은 12월 1일·7일·13일 모두 17:14이고, 동지는 일출 07:43·일몰 17:18입니다. 17시에 퇴근해 걷는다면 12월 초에는 14분, 동지에는 18분의 여유가 있습니다.
도시마다 값이 다른 이유는 경도, 곧 동서 위치입니다. 지구는 24시간에 360°를 도니 경도 1°마다 약 4분 차이가 납니다. 2025년 12월 22일 남중시각은 서울(동경 126.97°) 12:31, 강릉(동경 128.88°) 12:23으로, 경도 약 1.9° 차이에 8분 차이가 납니다. 같은 날 일몰은 강릉 17:10, 부산 17:16, 서울 17:18, 인천 17:19, 광주 17:25, 제주 17:30입니다. 동쪽의 강릉이 서울보다 8분 일찍 집니다. 부산·광주·제주는 위도도 달라서 차이가 경도 규칙과 정확히 맞지는 않으니, 동서로 비슷한 위도끼리 비교할 때만 "경도 1°에 4분"을 쓰세요.
일출·일몰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에 닿는 순간을 기준으로 하며, 대기 굴절을 반영한 값입니다. 이 글의 값은 미국 해군천문대 자료이며, 한국천문연구원 해 출몰시각 값과 ±1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직접 확인해 보기 — 일출·일몰 시간⚠️ 계산 결과는 참고용입니다. 실제 계약·납부·신고는 금융기관·관공서의 공식 계산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