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김장은 입동 무렵부터 소설 무렵까지를 출발점으로 잡으세요. 실제 날짜는 우리 동네 기온으로 정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 풀이로 입동은 양력 11월 7일 무렵 겨울이 시작되는 때로, "김장 등 겨울을 지내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소설은 양력 11월 22일·23일 무렵, 첫눈이 내리는 시기로 풀이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 달력자료로 본 2026년 입동은 11월 7일 18시 52분, 소설은 11월 22일 16시 23분입니다. 두 날짜 사이는 15일입니다.
이 기간이 모든 지역에 맞지는 않습니다. 기상청이 김장 시기를 따질 때 쓰는 기준은 날짜가 아니라 기온입니다. 하루 최저기온이 0℃ 이하이고, 하루 평균기온이 4℃ 이하로 유지될 때를 적정 시기로 봅니다.
이 기준을 지역에 대 보면 절기와 딱 맞지 않습니다. 서울과 대전의 평년(1971~2000년 기준 값) 김장 시기는 11월 27일입니다. 2026년 소설(11월 22일)보다 5일 뒤입니다. 광주는 12월 11일, 부산은 1월 10일입니다. 입동~소설은 중부의 출발선이고, 남쪽일수록 그 뒤로 밀립니다.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을 보고 1년을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한 것입니다. 달이 아니라 태양이 기준이라 양력 날짜는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만 절기가 시작되는 시각이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해는 날짜가 하루 바뀝니다. 최근 5년 값은 이렇습니다.
2022~2026년 값을 보면 입동 시각은 해마다 5~6시간쯤 늦어졌고, 날짜는 11월 7일과 8일 사이에서 바뀌었습니다. 2023년 입동이 새벽 1시 36분이라 11월 8일이 된 것이 그 경우입니다. 소설은 5년 내내 11월 22일이었습니다. 두 절기 사이는 14~15일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24절기 도구에 연도를 넣어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달력자료 페이지에는 공식 발표 자료가 아니니 월력요항을 확인하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월력요항(나라가 해마다 정해 관보에 싣는 공식 달력 기준표)은 2024년부터 우주항공청이 발표합니다.
기온 기준(최저 0℃ 이하·평균 4℃ 이하 유지)은 모든 지역에 같습니다. 여기서 "유지"는 하루만 추운 것이 아니라 그 추위가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이 조건이 먼저 갖춰지는 곳은 중부 내륙이고, 남부, 해안, 남해안 순으로 늦어집니다. 아래 표의 날짜는 지난 기상청 자료라서 올해 날짜가 아니라 어느 쪽이 빠르고 늦는지 보는 용도입니다. 평년값은 1971~2000년 기준입니다.
| 지역 구분 | 김장 시작 기준(과거 기상청 값) | 2026년 절기로 본 시점 | 날짜 확인 방법 |
|---|---|---|---|
| 중부 내륙 | 2010년 예상 11/15~30, 평년 서울·대전 11/27 | 소설(11/22) 전후~11월 말 | 절기 도구 + 지역 주간예보 |
| 서해·동해안 | 2010년 예상 12/1~15, 강릉 평년 12/12 | 소설 뒤~12월 중순 | 절기 도구 + 지역 주간예보 |
| 남부 내륙 | 전북 12/1~15, 평년 전주 11/28·임실 11/21·광주 12/11 | 소설 전후~12월 중순 | 절기 도구 + 지역 주간예보 |
| 남부 해안 | 남해안 12/15 이후, 부산 평년 1/10 | 소설 뒤 12월 중순 이후 | 절기 도구 + 지역 주간예보 |
| 제주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절기 도구 + 지역 주간예보 |
같은 지역도 해마다 달라집니다. 2007년 전망은 대전 11월 28일, 서울 11월 29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거 날짜를 그대로 따르지 말고, 올해 예보에 기온 기준을 맞춰 보아야 합니다.
1단계. 절기 날짜 확인. 24절기 도구에 연도 2026을 넣으면 입동 11월 7일, 소설 11월 22일이 나옵니다. 사이는 15일입니다. 도구가 알려 주는 것은 절기 날짜까지입니다. 지역 기온과 김장 날짜는 계산해 주지 않습니다.
2단계. 지역 예보 기온 확인. 기상청 주간예보에서 우리 지역의 최저기온과 평균기온을 봅니다. 최저 0℃ 이하, 평균 4℃ 이하가 이어지기 시작하는 주를 찾습니다.
3단계. 기준을 넘는 첫 주의 주말로 잡기. 2026년 11월 7일이 토요일이라, 입동~소설 15일 안의 주말은 7~8일, 14~15일, 21~22일 세 번입니다. 중부 내륙도 2010년 예상이 11월 15일부터였으니, 7~8일은 예보가 기준을 넘을 때만 후보로 둡니다. 14~15일 예보의 평균기온이 아직 4℃보다 높으면 21~22일로 미룹니다. 21~22일에도 기준에 못 미치면 11월 28~29일, 12월 5~6일로 넘깁니다. 남부 내륙은 소설 전후부터 12월 중순 사이 주말을, 남해안은 12월 15일 이후 주말을 후보로 두세요(2010년 예상 남부 내륙 12월 1~15일, 남해안 12월 15일 이후 참고).
너무 이르게 담그는 쪽에도 위험이 있습니다. 평균기온이 4℃보다 높은 주는 기상청이 정한 적정 시기 기준(평균 4℃ 이하 유지)에 아직 못 미친 때입니다. 반대로 너무 늦게 담그는 쪽도 문제입니다. 기상청은 김장을 너무 늦게 하면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배추와 무가 얼어 제 맛을 내기 어렵다고 알립니다. 그래서 날짜를 정해 놓고 담그기보다 기온 기준을 넘는 첫 주말을 고르는 방식이 두 위험을 함께 줄입니다. 날짜를 정한 뒤에도 주간예보를 수시로 보고 한두 번은 고쳐 잡으세요.
🔧 직접 확인해 보기 — 24절기⚠️ 손없는 날·택일은 전통 풍습이며, 실제 일정은 현실 조건과 함께 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