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寒露)는 24절기 가운데 19번째 절기로 가을에 속합니다. 찬 이슬이 맺힌다는 뜻입니다. 단풍이 짙어지고 추수가 한창인 무렵입니다.
한로는 태양의 황경이 195도가 되는 순간으로 정합니다. 절기는 음력이 아니라 태양의 위치로 정하기 때문에 양력 날짜가 거의 고정되어 있고, 해마다 하루 정도만 앞뒤로 움직입니다. 실제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한로는 양력 10월 8일에 들었습니다. 앞 절기는 추분이고 다음 절기는 상강입니다.
| 해 | 날짜 | 요일 | 시각 |
|---|---|---|---|
| 2026년 | 10월 8일 | 목요일 | 15:29 |
| 2027년 | 10월 8일 | 금요일 | 21:16 |
| 2028년 | 10월 8일 | 일요일 | — |
| 2029년 | 10월 8일 | 월요일 | — |
| 2030년 | 10월 8일 | 화요일 | — |
시각 칸이 비어 있는 해는 시각까지 공표된 자료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해입니다. 날짜는 홍콩천문대 대조표와 시차를 맞춰 확인했고, 2026년과 2027년 시각은 일본 국립천문대 공표 자료와 1분 이내로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음력은 달의 모양을 따라가기 때문에 계절과 어긋납니다. 씨를 뿌리고 거두는 일은 달이 아니라 해의 움직임에 달려 있어서, 음력을 쓰면서도 계절을 알기 위해 태양 기준으로 스물네 개의 눈금을 따로 만든 것이 24절기입니다. 그래서 절기는 음력 날짜와 상관없이 해마다 거의 같은 양력 날짜에 옵니다.
지금도 절기는 생활 속에 남아 있습니다. 입춘에는 좋은 글귀를 써 붙이고, 동지에는 팥죽을 쑤며, 입동 무렵에는 김장을 준비합니다. 사주에서 해의 간지를 나누는 기준도 입춘입니다. 다만 절기 이름이 중국 화북 지방 기후에서 온 것이라 우리 날씨와 어긋나 보일 때가 있는데, 이는 이름 탓이지 계산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